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0% 중반을 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차기 대권 구도는 2강(반기문·문재인) 1중(안철수) 다약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업은 박근혜 대통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潘·文, 각각 0.9%p 상승…安은 12.4%
반 총장은 광주·전라(13.6%→21.4%)를 비롯해 △대전·충청·세종(25.2%→29.8%) △부산·경남·울산(25.8%→28.8%) △20대(14.1%→17.6%, 2위) △30대(14.3%→18.1%) △40대(18.8%→21.8%) △진보층(9.2%→15.0%) △중도층(19.2%→22.4%) 등에서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21.2%→24.2%)과 경기·인천(26.5%→32.3%), △40대(31.3%→34.1%) △50대(15.7%→17.0%) △보수층(8.5%→11.2%) 등에서 올랐다.
하위권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5.9%)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5.6%),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2%), 이재명 성남시장(3.5%), 유승민 무소속 의원(3.0%), 안희정 충남도지사(2.9%), 원희룡 제주도지사(2.1%), 김부겸 더민주 의원(2.0%) 등이 포함됐다. 무응답층은 6.2%였다.
◆朴대통령 0.8%p 상승…3주 연속 상승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7.0%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은 ‘반기문 대망론’이 불기 시작한 4월 셋째 주 32.3%를 시작으로 ‘33.9%→36.2%→37.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5%포인트 하락한 58.3%였다. 무응답층은 4.7%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0.1%, 더민주 28.6%, 국민의당 16.2%, 정의당 8.4% 순이었다. 여·야 원내 3당은 지난주 대비 0.2%포인트·1.5%포인트·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만 1.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일∼10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9%(총 통화 2만9299명 중 2035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