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최근 발표한 ‘2015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보건소에 등록된 고혈압 환자는 16만 4889명, 당뇨병은 5만 5494명으로 집계됐다.
일반 의료기관 이용 환자까지 합하면 고혈압 28만 8428명, 당뇨병 11만 5371명 등 40만 명 이상이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와 수명 연장 등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 따라 도는 우선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짠맛 예민도 알기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혈당 조절, 정기적인 약물 복용률을 높이기 위해 ‘약 달력’을 배포하는 등 약물 순응도 개선 사업에도 집중한다.
도는 또 만성질환 담당 전문 공무원 양성을 위해 14명을 대학에 보내 교육 중이며, 일선 보건소 인력 146명에 대해서는 심뇌혈관질환 전문 교육을 받도록 한 뒤,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에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충남대병원)와 연계해 4개 시·군 보건소에서 방문 서비스 등 퇴원환자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분야별 전문가 21명을 통해 교육과 캠페인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펴고 있다.
도는 이밖에 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 현황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모니터링과 기술 지원을 통해 만성질환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형선 도 보건정책과장은 “만성질환은 유적적 요인과 함께 흡연, 나쁜 식습관, 지속적인 스트레스, 환경적 원인, 신체의 생리적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하며, 현대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혈압과 당뇨병은 환자 스스로의 생활 습관 개선 노력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