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증상, 생후 6개월~2세 소아 발생률 높아…합병증은?

2016-06-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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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건강정보포탈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중이염 증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이염의 합병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이는 귀의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 공간으로, 공기로 채워져 있는 공간이다. 귓바퀴를 통해 모아진 소리는 고막을 울리고 그 진동이 중이를 통해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 달팽이관에 전달된 음파의 진동은 전기적 신호로 변환되어 청신경을 거쳐 뇌에 도달하게 된다.
중이는 고막의 진동이 달팽이관에 잘 전달되도록 중이 내부와 외부의 압력을 같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이염은 이러한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가리키며, 유전적 성향에 의한 가족력이나, 감기 및 알레르기, 흡연, 인공수유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중이와 콧속공간을 연결하는 귀인두관의 발달이 미숙한 생후 6개월~2세 이전의 소아에서 발병률이 높다.

중이염은 귀통증과 난청을 비롯해 이루(귓물)가 흘러나오는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구역 및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중이염의 합병증은 크게 두개 외 합병증과 두개 내 합병증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두개 외 합병증에는 내이염과 안면신경마비, 꼭지돌기염이 있는데, 이 중 내이염은 소리를 듣게 해주는 달팽이관과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전정 및 반규관에 염증이 퍼지면서 난청과 함께 어지러움 및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중이염에 의한 두개골 내부의 합병증은 극히 드물게 나타나지만 염증이 중이를 감싸고 있는 뇌와 뇌막으로 퍼지게 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두개 내 합병증이 발생하면 환자는 귀에 심한 통증, 두통, 발열, 구토 등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하면 경련이나 의식소실이 있을 수 있다. 치료는 고막절개술을 시행하여 배농(절개나 천공에 의해 고름을 배출시킴)하고 정맥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농양이 생긴 경우에는 신경외과적인 수술을 통한 배농이 필요하다.

이 밖의 합병증에는 난청과 이에 따른 발달장애가 있다. 소아는 듣기를 통해 언어와 기본적인 의사소통 및 지식을 얻는다. 난청을 동반한 중이염에 자주 걸린 아이들은 이러한 발달에 장애를 일으킬수 있고 계속적인 중이염치료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중이염으로 인해 고막의 함몰이나 천공, 귓속뼈의 괴사, 고실경화증, 만성화농성 중이염, 유착성 중이염, 진주종의 형성 등의 합병증이 있다.

한편, 중이염의 예방이나 치료는 음식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이염에 피해야 할 음식은 따로 없고, 음주나 흡연은 중이염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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