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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연찬모 인턴기자 = 때 이른 무더위의 영향으로 올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가 50명을 넘어섰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집계된 온열 질환자의 수는 54명으로 나타났다. 집계 첫 주인 지난달 23~28일 환자 수는 14명이었으나, 둘째 주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환자 수는 2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는 17명을 기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열실신이 각각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13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부는 7명이었다.
온열 질환자의 83.3%(45명)는 발생 장소가 논밭이나 운동장 등 야외였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70.4%(38명)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