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경품 ‘행운’을 받아 TV 기증 ‘선행’으로

2016-06-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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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6사단 임윤 하사, 마라톤대회에서 받은 경품 보육원 기증

[육군26사단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육군26사단 장병들이 체력증진과 부대 단결력 제고를 위해 지난달 29일에 열린 양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후에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어 화제다.

이날 실시한 경품추첨에서 사단 예하 정찰대 임윤 하사(23)가 50인치 TV를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잡았다.

상품을 받은 임 하사는 부대에 TV를 기증할까 생각했지만 필요한 곳은 이미 설치가 되어 있어 고민하던 중, ‘다른 누군가가 경품에 당첨되었다면 더 필요로 하고 더 기뻐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임 하사는 기존에 봉사활동을 실시한 적이 있어 친분이 있던 양주 광명보육원에 기증을 할 것을 결심하고 보육원과 일정을 잡고  10일 TV를 기증했다.

임 하사가 이와 같은 기증 계획을 말하자 부대는 아름다운 선행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희망 장병을 모집해 보육원 주변 예초작업 및 환경정리를 돕는 등 대민 봉사차원의 선행도 아끼지 않아 그 의미를 더했다.

광명보육원장 김명자(70세) 원장은 “보육원 아동을 위해 TV를 기증해준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데 봉사활동까지 지원해주니 어떻게 보답할지 모르겠다”며, “국민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선행까지 베푸는 군이 너무나도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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