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서남대 의과대 폐과 철회 촉구

2016-06-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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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의회 이상현(남원시 1) 부의장을 비롯한 전북도의원들이 교육부의 남원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과 방침 철회를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이상현 부의장은 9일 성명을 통해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횡령과 비리 등으로 대학경영 부실의 막대한 책임이 있는 옛 재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한 교육부의 의도는 사실상 서남대학교를 폐교하겠다는 것이다”며 교육부의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전북도의원들이 교육부의 남원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과 방침 철회를 적극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전북도의회]


이어 “학교 자산을 처분해 정상화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옛 재단의 비윤리적이며 비정상적인 계획서를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발표하고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을 폐과하는 것으로 언론에 비춰 정상화에 차질을 발생시키려는 옛 재단과 교육부의 유착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교육부의 상식적이지 않은 일련의 행위는 학교 자산을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온갖 범죄를 저지른 옛 재단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다”며 “남원시민과 서남대학교 학생 그리고 교직원의 목숨을 담보로 또 다른 범죄의 발생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과 반대 성명에 참여한 전북도의회 의원 일동은 국민건강과 의료복지, 의료인 수급을 위해 만든 서남대 의대를 이런 식으로 폐쇄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서남대는 관선 이사들로 구성된 임시이사회를 중심으로 명지의료재단을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대학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런 와중에 갑자기 옛 재단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것은 법원 판례를 근거로 서남대 비리 재단의 복귀를 허용하려고 하려는 것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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