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인 증권주는 장중 잠시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시장으로 시중 유동성이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증권사들이 투자한 채권 평가이익도 증가한다.
이에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증권 업종 지수는 장중 한때 2.5% 오른 1737.29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경기 하강 위험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결국 이날 증권 업종지수는 0.28% 오른 1699.78로 장을 마쳤다.
건설주도 주택 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강보합(0.15%)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정보기술(IT) 업종이었다. 이 업종은 1.47% 올라 유가증권시장의 업종지수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원화 약세 유인이 될 수 있으므로 수출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 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대장주 삼성전자가 1.71% 오른 것을 시작으로 LG전자(3.68%), 삼성SDI(2.75%), SK하이닉스(1.58%) 등 주요 IT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주들은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들의 '금리 역마진'에 대한 시장 우려가 더 커져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해상(-3.92%), KB손해보험(-3.44%), 동부화재(-3.19%), 삼성생명(-2.37%) 등 주요 보험주가 모두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