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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은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정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로는 첫 번째 동결 조치다.
앞서 시장전문가들도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데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브라질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5월 물가상승률은 0.78%를 기록했다. 전달인 4월의 물가상승률 0.61%를 웃돈 것으로, 지난 2008년 이후 5우러 기준 최고치다. 지난해 5월 물가상승률도 0.74%에 그쳤다.
일란 고우지파인 신임 브라질중앙은행 총재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2.5∼6.5% 범위에서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연간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에 든 것은 2009년으로 4.31%였다.
고우지파인 총재가 그동안 경기부양 대책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해 왔던 만큼 7월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