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갈등해결 우수사례 전국 ‘으뜸

2016-06-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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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갈등해결 우수사례 전국 ‘으뜸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가 주관한 ‘갈등해결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시는 지난 8일 서울 국민대통합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갈등해결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부천시 노점갈등 해결사례'가 최고상인 국민대통합위원장상을 받았다.

부천시는 지난 2012년 9월 노점정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시는 기존 단속 위주의 노점정책은 예산만 낭비하고 실효적 성과가 낮으면서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 노점상의 생존권을 고려하면서 시민 보행권이나 거리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노점 양성화 정책’을 추진했다.

시는 상인, 주민, 노점상과 이해관계가 복잡해 많은 갈등과 마찰이 발생했음에도 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 조정해 상생 발전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2월 부천마루광장 등 9곳에 노점밀집지역 햇살가게(부천시 허가노점판매대 명칭)를 설치해 무질서했던 거리가 산뜻해졌고 전체 노점수가 사업 시행 전인 2011년 대비 40%나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노점 양성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노점상 등 이해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200회 이상의 실무회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한 끝에 전국 최초로 ‘노점상과의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분별하게 난립했던 노점과 가판대를 규격화된 거리 가게인 ‘햇살가게’로 탈바꿈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햇살가게’를 비롯한 부천시의 노점정책 성공 사례는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고질적인 노점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 결과 시민 모두가 만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상생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는 전국의 갈등해결 모범사례를 발굴해 우리 사회의 합리적인 갈등해결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48개(71건의 사례) 기관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갈등의 강도 △갈등예방 노력 우수성 △파급효과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사례발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최우수 기관인 부천시 사례를 비롯해 여러 갈등해결 우수사례에 대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야기식 사례집을 발간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부천시장을 비롯한 '갈등해결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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