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알리는 ‘세계 속 작은 한국’인 ‘세종학당’이 57개국 143개소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8일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함께 8개국 9개소의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했다.
신규 지정국 중 라트비아, 미얀마, 바레인 등 3개 국가는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지정되는 국가다.
이번에 지정된 9개소 중 베트남 지역의 1개소는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과의 협업을 통해 지정됐다. 용산구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 시는 시민들의 한국어 교육 시설 설치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세종학당을 설립하게 됐다.
세종학당은 그동안 주로 대학 등 교육기관 및 재외공관 등과 협업해 운영됐으나, 이번에 용산구와의 협력을 통한 세종학당 지정으로 운영 대상 기관의 폭을 넓히게 됐다.
신규 학당의 운영 기관 관계자들은 오는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 한국어 교원들의 교류 행사인 ‘제8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의 개막식에서 지정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의 규모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제 11배나 커졌다.”며 “세종학당이 앞으로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