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사우디에 52번째 해외지점

2016-06-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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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CI]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제일기획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해외거점을 추가하며 중동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다.

성장 가능성이 큰 중동 광고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제2중동붐 기대감 속에 중동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제일기획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제일 KSA(Kingdom of Saudi Arabia)' 지점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제일 KSA는 제일기획의 52번째 해외거점이자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요르단에 이은 4번째 중동지역 거점이다.

제일기획은 중동 지역 광고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지난해 광고시장은 약 46억 달러(약 5조5000억원)에 이른다. 5억명 이상이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며 아랍어를 공용어로 쓴다. TV·인터넷·모바일 등 매체 보급률도 급증하는 추세다.

2003년 UAE를 시작으로 중동에 진출한 제일기획은 대형 광고주들을 영입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4년 UAE 양대 통신사 중 하나인 '두'(du)에 이어 지난해 7월 중동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에티하드항공을 광고주로 영입했다.

현지 기업·공공기관과 코카콜라, 르노자동차, 에너자이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도 하고 있다.

현지 광고들은 광고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칼리마 록' 캠페인은 2월 중동 최대 광고제 두바이 링스에서 그랑프리 등 2개 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뉴욕 원쇼 광고제, 런던 디앤애드 광고제에서도 수상했다.

지난 2월 열린 요르단의 피카소 광고제에서는 현지 유통업체 '시티몰'의 라마단 캠페인 등으로 전체 7개 상 중 3개를 차지했다.

제일기획 중동총괄인 김기수 상무는 "26개국 출신의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매년 트렌드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현지 사회·문화를 철저히 분석한 게 성장 요인"이라며 "이란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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