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울산 온산 국가공단내 노후 지하매설배관 사고 안전대책 시급

2016-06-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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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경찰서 온산파출소 이대호 경사.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적 재난에 대한 국가적 대비와 재난사태에 대한 우리사회의 공포심과 함께 정부의 대응과 대책에 대한 국민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울산은 거대한 공업도시로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명실 공히 산업수도의 위상과 함께 그 양과 질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온 도시다.
그중에서도 울산온산공단은 국가공단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50년간 많은 산업단지와 대단위 기업체의 입주로 석유화학, 가스, 액체화학물동량 등은 단연 전국최고를 자랑하는 도시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울산신항을 정비해 세계적인 4대 액체 물류허브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진기지도 이미 갖춰진 상태다.

하지만 이와 함께 산업단지의 고밀도화 물동량의 대량화가 이뤄지면서 온산공단내 각종 가스관, 액체화학 물동량 등이 육지이동이 아닌 지하배관으로 수많은 원료이동과 함께 기업체 및 공단으로 공급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기업에서 요구되는 각종 생산 원료와 기업원자재와 국민의 에너지로 공급되는 가스, 석유 등도 함께 지하배관으로 이동돼 마치 공단지하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고 위험하게 지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비상사태나 사고 발생 시 비상응급대책이나 관련 사고 시 정확한 내용이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지하배관설계도에 대해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사고대응과 복구과정의 관련한 신속하고도 통일된 체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이것은 바로 국민안전과 직결되고 사회적으로나 사회적 국가안보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아주중요한 일임에도 공단 내 지하매설 배관에 대한 종류와 및 배관 설계도면 상세위치 등을 알 수 있는 전문인력과 안전대책 전담부서의 대응은 미비하다.

때문에 대형 사고와 위험물질인 화학물질 및 각종유해가스 노출 시 무방비로,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지난 4월 1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석유화학공단내 지하매설 배관공사중 질소 노출로 인한 시민 및 주민불안감 고조 사건당일 지하배관 공사 중 시공업체의 실수로 가스관 파열로 인한 질소노출 사고가 발생해 경찰, 소방, 울산시 종합대책반,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관계기관 전문가가 나왔지만 이후에 사고대응과 복구가 너무 허술하다는 점이다.

지하매설 배관에 대한 정확한 내용과 종류 설계도면을 정확히 판독하고 내용을 정확히 판단해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지질 않고 우왕좌앙 하는 정부와 관련기관의 대응에 지난 세월호 사태이후 "안전불감증과 다른 게 무엇이냐"하는 시민들의 한심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울산시 지하매설배관 통합관리시스템(GIS) 구축돼 있으나, 실질적인 운용과 활용의 미비로 정확한 위치 및 종류별 대응에 따른 상시 긴급대비를 위한 출동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전문인력과 조직재정비를 통한 상설팀과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산자부, 소방, 가스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공사, 경찰 등 관계기관 초등적협력 및 신속한 기관별 단계별 점검등 조치 매뉴얼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가공단내 업체별 지하매설 공사시 울산시의 통일된 기관의 공사현장감독 및 안전진단 실시로 무분별한 시공업체의 공사를 금지토록하고 이후 필요시 관청의 허가를 반드시 획득해 사전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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