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성폭행 사건, 전문가 "피의자들 문제 행동에 자각 없어"

2016-06-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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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안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죄의식 없는 피의자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가 입을 열었다.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의자가 조사를 받을 때 조금 담담하고 웃는 것 같은 행동을 보였다. 이런 행동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자신들의 문제 행동에 대해서 자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이어 "피해자가 현명하게 대처해 DNA 확보된 상태인데도 '왜 그게 거기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진술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 자각을 못하고 또 부인을 하고 있는 이런 상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1일 육지에서 돌아온 여교사 A씨는 평소 몇 번 들렸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이때 학부모 모임에서 봤던 학부모 등 주민들을 만났고, 같이 합석해 술을 먹게 된다. 

피의자들은 A씨가 만취해 두 차례 구토를 했음에도 계속 술을 먹였고, 결국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식당 주인은 A씨를 데려다준다는 이유로 차에 태워 관사로 데려가고, 그 뒤 주민 2명이 잇따라 범죄를 저지른다.

새벽에 정신이 든 A씨는 112에 신고를 하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옷과 이불 등을 수거했다. 이어 A씨는 다음날 첫배를 타고 병원에서 체내 DNA를 채취해 증거로 제출했다.

검사 결과 A씨의 체내에 있던 DNA는 주민 2명의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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