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정일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태국 드라마의 주인공 출연을 확정했다.
7일 정일우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일우가 태국 드라마 ‘Love and Lies’(사랑과 거짓말/태국 제목 'Gon rak game ma ya')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지난 6월 5일 태국 현지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태국 드라마 '‘Love and Lies’(사랑과 거짓말)에서 정일우가 맡은 역할은 남자 주인공 팀. 팀은 대형 연예기획사의 PR 책임자로서, 똑똑하고 거침없는 남자이다.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집안의 가장으로써 노력하는 인물로, 드라마의 주요 키워드인 ‘거짓말’과 관련, 복잡한 사연을 품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정일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차도남부터 열정적인 로맨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아시아의 여심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일우의 태국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의 도전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류의 붐이 재점화되며 스타들의 다양한 루트로의 해외진출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 특히 태국을 필두로 한 동남아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폭발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동남아 시장은 드라마, K-pop 등 콘텐츠 소비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류에도 호의적이라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시대의 거대 한류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충분한 매력과 잠재 수요를 지닌, 일본-중국을 이을 한류 콘텐츠의 주력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연기를 펼쳐내며 한류스타로 거듭난 정일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태국 대형 프로젝트 드라마의 주인공 출연을 확정 지은 만큼, 이미 태국 현지를 비롯한 동남아 각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지 팬들과 언론의 폭발적인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한류의 첫 발을 내디딘 정일우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일우 측 관계자는 “굉장히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처음이라 본인이 느끼는 책임감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노력하고 있다. 정일우의 뜨거운 열정이 담길 이번 드라마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일우는 최근 100% 사전제작 드라마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촬영을 마쳤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tvN 편성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