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고가 전세 급증…2년 전보다 24%↑

2016-06-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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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보증금 1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전세가 2년 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의 전월세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거래된 순수 전세 24만6244건 가운데 보증금 10억원 이상은 총 86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2013년 4월∼2014년 5월)의 10억원 이상 전세 건수 698건보다 24% 증가한 것이다. 또한 전체 전세 거래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0.18%에서 0.35%로 상승했다.

고가 전세 대부분은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조사 대상 14개월간 거래된 보증금 10억원 이상 전세아파트 중 99%인 859건이 서울에서 계약됐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가 779건으로 전체 거래의 90%를 차지했다.

이처럼 고가 전세는 급증한 반면 100만원 이상의 고액 월세는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거래된 월세 100만원 이상의 아파트는 총 1만4223건으로 2년 전에 비해 12.4%나 감소했다.  월세 거래에서 고액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89%에서 9.17%로 감소했다.

서울은 월세 아파트의 23.9%가 100만원 이상의 고액 월세였다.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3차(244.22㎡)는 지난 3월 보증금 2억원, 월세 1200만원에 거래돼 월세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용산파크타워(205.2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800만원에 계약됐다. 대구는 100만원 이상 월세 아파트 비중이 10.93%로 지방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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