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팀 인터 밀란, 결국 중국 쑤닝 손에

2016-06-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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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전유통회사 쑤닝그룹이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인터 밀란의 지분 70%를 사들였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소문이 무성했던 이탈리아 명문 프로축구팀 인터 밀란의 새 주인은 중국의 가전 유통회사 쑤닝(蘇寧)그룹으로 밝혀졌다. 

신경보(新京報)는 쑤닝그룹이 6일 본사가 위치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 밀란 지분 70%를 2억7000만 유로(약 3560억원)에 매입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기존 대주주인 인도네시아 에릭 토히르 회장의 지분은 30%로 줄었고 쑤닝이 인터 밀란의 진짜 주인이 됐다. 

최근 중국 기업의 해외 명문 축구팀과 관련 기업에 대한 인수 열기가 뜨겁다.

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완다그룹은 지난해 9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사들였다. 올 3월에는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지분 13%를 매입했다. 

중국 기업의 이러한 행보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축구 사랑과 중국이 추진 중인 '축구 굴기'와 연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월 시 주석 주도로 '중국 축구개혁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중국의 월드컵 개최, 축구 강국 도약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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