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중기유관기관, 미국ㆍ유럽시장 협력 강화 '가속화'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정부 및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미국ㆍ유럽시장 중소기업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프랑스 에꼴42와 한(韓)·불(佛)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에꼴42는 IT인력 양성을 위해 프랑스 이동통신 회사 ‘프리(FREE)’의 자비에르 니엘 회장이 2013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민간기관이다. 매년 1000여명의 프로그래머를 선발 및 육성, 프랑스 IT인력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제품 공동개발, 상대 국가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 △디자인 등 위탁개발, IT와 제조업이 융합된 신제품 공동개발, 상호 투자를 위한 기업 매칭 △전시회 참여 지원,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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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중기청과 유엔산업개발 기구(UNIDO)와 협력도 본격화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과 타이조 니시카와(Taizo Nishikawa) 유엔산업개발기구 부사무총장이 양해각서 체결 뒤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중소기업청]

중기청과 UNIDO는 한국과 UNIDO 회원국간 무역증대, 투자촉진을 위해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자원 확보가 필요한 한국 중견·중소기업에 있어, 역동적인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및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주영섭 중기청장과 타이조 니시카와 유엔산업개발기구 부사무총장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바 본부에서 중소기업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해 기업진단 혁신컨설팅, 해외규격인증, 수출역량 평가, 전자상거래, 기술이전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UNIDO와의 MOU 체결은 중기청이 유엔기관과는 처음 이뤄졌다.

앞서 주 청장은 벤처기업협회가 영국 런던에서 1일 개최한 ‘코리아-UK 스타트업 데이’에도 참석해 영국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우수 창업을 격려했다.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통해 창업보육 성공률 85%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캠브리지의 이노베이션 센터, 영국 첨단산업 사업화의 중심축인 캐터펄트 센터 등을 방문하고, 영국의 BIS 산하 기업의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영국무역투자진흥청(UKTI)과 중소기업 정책교류 방안을 협의하는 등 영국현지의 중소기업 정책교류를 위해 활발한 활동도 펼쳤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인기업인을 초청해 ‘프랑스 진출 한인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회장은 유성은 DFM대표(중소기업중앙회 프랑스 민간대사), 이상무 부루진대표(한인회장) 등 현지 한인 중소기업인 10여명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해외에 정착한 많은 한인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판로개척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프랑스 및 유럽의 한인 중소기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2013년 미 서부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 한국 중소기업의 시험판매장 운영 및 대형유통망 진출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해 1월 베트남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올해 하반기 중국 사무소 설치를 추진하는 등 해외 한인중소기업 조직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도 최근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를 방문하며 해외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