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끝난 체코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001년 체코 원정에서 0-5로 패했던 한국은 이를 15년 만에 설욕했다. 역대 체코와 평가전(1승3무1패)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석현준은 후반 42분 황의조와 교체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까지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직접 골을 넣었다. 석현준은 미드필더 경합 중 공을 빼앗은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골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공은 체흐를 넘어 상대 골망을 크게 출렁였다.
세계적인 골키퍼 체흐를 앞에 두고 있는 힘껏 자신감 있는 슈팅을 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석현준은 상대의 견제를 받았다. 경기 초반 왼쪽 눈썹 부근이 찢어져 붕대를 감고 경기를 펼쳤다.
몸싸움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석현준은 측면에서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석현준은 유럽의 거친 몸싸움에 밀리지 않으며, 원톱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