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 버려졌던 일본 어린이 6일 만에 발견…네티즌 "훈육방식 과했다"vs"부모 마음 이해 간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일본의 한 남자아이가 숲 속에 버려졌다가 6일 만에 발견된 가운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홋카이도 시카베의 한 훈련장에서 훈련 중이던 자위대원이 실종된 다노오카 야마토(7)군을 발견했다. 다노오카군은 지난달 28일 부모와 함께 놀러 나왔다가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오후 5시쯤 훈련장 주변 숲에서 실종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무사해서 다행이네", "대단한 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모가 밝힌 "아들이 공원에서 차량과 사람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말썽을 부려 '버릇을 고친다'는 의미에서 숲에 홀로 내리게 했다. 아들을 두고 500m 정도 차를 타고 갔다가 5분 만에 다시 돌아갔지만, 아이가 없었다"는 실종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들 훈육방식이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버릇을 고치는 것도 좋지만, 어린 아이를 혼자 둔 것은 좀 심했다",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겠어" 등의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부모가 숲에다 잠시 버려두는 벌을 줬겠어", "아이 때리고 죽이는 것보단 매우 인간적이다", "엄격히 교육하는 건 정말 배울만한 점이다", "요즘 아이들 보면 저 부모 마음이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노오카군은 발견 당시 다소 지친 상태였으나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고, 본인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또렷하게 대답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다노오카군은 건강 상태 체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 "한국 대기업 임금, 일본·EU보다 높다"
• 여자 아이스하키, 중국에 1대2 패배…13일 일본과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