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SK케미칼은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SKYCellflu Quadrivalent)'에 대해 만 3~18세 소아·청소년용으로 식품의약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 작년 12월 성인용 허가를 획득했고 이번에 소아·청소년용까지 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스카이셀플루 4가 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총 4개종류의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기존 3가 백신을 맞고도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도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추세다.
특히 스카이셀플루 4가는 세포배양 백신으로, 계란에서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는 최첨단 방식으로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다. 계란 알레르기에 대한 부담이 없고 생산 기간도 기존 백신에 비해 절반에 가깝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차세대 백신인 세포배양4가 백신을 통해 소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서 독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달 자사의 혈우병 치료제 'NBP601'이 국내 바이오 신약으로는 처음 미국 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