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밀려 사실상 탈락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경선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리드 원내대표는 1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프라이머리가 끝난 뒤 샌더스는 '수학은 수학'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샌더스 의원이 경선 캠페인을 계속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나도 져 본 적 있다. 숫자가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샌더스는 "마지막 투표가 끝날 때까지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며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7월 필라델피아 전당대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리드 원내대표는 샌더스가 경선 완주를 해서는 안 된다며 "그가 무엇을 증명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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