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파리 현지에서 열리는 ‘한·불 비즈니스포럼 및 K콘 행사’에 참석한다. 아프리카 순방에 이어 경제·문화 외교전을 펼치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불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 참가 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일정은 'K콘(Con) 2016 프랑스' 참석이다. K콘은 한식 및 우수 콘텐츠 체험, K팝 콘서트 등 문화·경제 융·복합 행사로, 유럽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경제·문화 외교전은 다음 날에도 계속된다. 박 대통령은 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핵·통일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불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구상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특히 정상회담 계기에 창조경제, 교육, 방송, 관광 관련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정·재계 인사, 외교단 등 200여명이 자리한다.
박 대통령은 한불 정상회담 전 파리 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수락연설을 통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4일 동포 대표들과 만난 뒤 프랑스 남부 그르노블시(市)로 이동, 수소전기차기술연구소와 이제르 도청을 방문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방문은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16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한불 상호 교류의 해에 정점을 찍는 행사”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불 관계가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재확인하고 북핵 공조강화, 교류협력 증진 기반 마련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려는 양국 정상의 의지와 노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