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사이니지는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 영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체로 입간판·디스플레이 등을 말한다. 주로 지하철 등 공공장소나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상업공간에 설치돼 있다.
연구소가 개발한 앱을 실행한 뒤 사이니지에서 상영되는 광고의 업소 쿠폰이나 약도, 무료 전자책 등의 정보를 터치하기만 하면 관련 콘텐츠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나 와이파이(Wifi)가 설치돼 있지 않은 환경에서도 LTE만 이용할 수 있으면 전송 가능하다.
연구소는 휴대전화에 탑재돼 있는 밝기 변화를 인식하는 조도센서 기능을 활용해 영상의 특정 패턴을 찾아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사이니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만드는 등 엔터테인먼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기업은 수요자별 맞춤형 광고로 활용할 수 있고, 재난·안전시스템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서비스 개발 등 공공수요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지난달 24일 교내 KI빌딩에서 열린 '제1회 연구의 날' 행사에서 처음 선보였다. KAIST는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을 추진중이며, 국내 특허 8건, 미국 특허 1건 등 9건의 특허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