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1일 축산 선진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추가 개방,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인한 한우농가·사육두수 감소, 수입육 시장점유율 증가 등으로 한우산업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우산업 안정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이 대책에는 농협 자금 850억원과 정부 정책자금 150억원 등 총 1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최근 도축물량 감소로 인한 한우 가격 상승과 관련해 이달중에 하나로마트 등에서 등심과 안심 등을 제외한 비선호 부위를 20%가량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또 농협 공판장을 통해 월 1000마리 이상 추가 출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농협은 29~30개월령 거세우의 출하 비중을 예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조합 생축장 사육우를 동참시키는 방안과 출하예약제 우수 준수농가에 출하물량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번식농가와 은퇴·고령농가의 소를 축협이 키워주는 사육형태를 추진하고, 한우산업 조합장협의회에 가칭 ‘한우산업 발전 위원회’를 구성해 생산기반과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대문 바비엥Ⅱ 스위트에서는 2016년 제2차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가 열려 한우산업의 안정적 수급 안정 및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분야별 대책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