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극복법, 생체리듬 유지하는 것이 중요…자기 전 '지나친 집중은 금물!'

2016-06-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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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이른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대야 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열대야란 일일 최고기온이 30℃이상인 여름 날, 밤 동안에도 최저 기온 25℃ 이상을 유지해 열대지방의 밤처럼 잠을 청하기 힘든 밤을 말한다.
기온이 높아지면 낮 동안 지면의 물기가 태양열에 의해 달궈져 수증기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수증기는 밤 시간대에도 그대로 남아 고온다습한 날씨를 유지하게 된다. 지표면은 낮에 태양열을 받아 더워졌다가 밤이 되면 복사열을 방출하는데, 낮에 생긴 대기 중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가 복사열을 흡수하고 이를 지상으로 되돌려보냄으로써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열대야는 기본적으로 수면을 방해한다. 사람이 잠을 자기에 적절한 온도는 18~20℃이다. 외부온도가 높아지면 체내의 온도조절 중추가 흥분해 각성상태가 되고 이로인해 심박수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수면 중에 몸의 움직임이 잦아지고 깊은 잠에 들지 못하게 돼 낮에는 졸리고 무기력하며 온 몸이 뻐근하게 된다.

이러한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나 음주는 피하고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낮잠은 길지 않게 30분 내외가 적당하며, 자고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지켜 생체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에서 벗어나 가벼운 독서를 하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집중하는 작업은 피해야 한다. 넷째, 잠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박과 같이 수분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을 먹으면 수면 중 소변 때문에 잠을 깰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한다. 마지막으로,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지나친 운동은 삼가고 운동을 할 경우에는 이른 저녁시간에 하는 게 좋다.

한편,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기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에서 방출되는 피의 양이 많아지는 '생리적인 적응 능력'이 떨어지므로 여름철 고온 환경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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