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6월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쓰비시 측은 중국인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표명하고 1인당 10만 위안(약 1805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화해안에 서명했다. 이번에 배상 받게 되는 중국인 피해자는 3765명에 달한다.
피해자들 모두가 보상금을 받을 경우 총액은 752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후 보상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또 개인 보상금 외에 기념비 건립비 1억 엔(약 10억 7000만원)과 실종된 피해자 조사비 2억 엔(약 21억 5000만 원)을 각각 내기로 했다.
미쓰비시 측은 "중국인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된 역사적 사실을 성실하게 인정한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전후 배상과 관련한 자국 정부의 입장을 떠나 자발적으로 피해자들과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