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위원회 중 여성참여율이 대전·서울시가 상위권에, 인천·울산시는 하위권으로 각각 기록됐다. 특히 서울의 강남·서초·송파·양천구나 부산 사상·중구, 대구 중구, 인천 부평구, 경기 과천시 같은 지자체장이 여성인 9곳 여성참여율(40.2%)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2015년 12월말 기준 총 243개 지방자치단체 1만5584개 위원회 여성참여율이 30.1%로, 2014년 28.5% 대비 1.6%p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2014년 상·하위권 지자체 현황을 공표한 적은 있지만 전체 지자체 위원회의 여성참여 현황이 발표된 건 처음이다.
여성참여율 40% 이상인 지자체는 △서울 강남·관악·구로·금천·노원·도봉·동작·서대문·서초·성동·양천·용산·중랑구 △경기 안양·수원·광명시 △부산 연제구 △인천 부평구 △대전 서구 △경남 김해시 등이다. 기초에서 인천 부평구(49.0%), 서울 금천구(45.9%)가 높았고 2014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지자체는 강원 횡성군(9.3%p)으로 조사됐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실질적 양성평등 확산 차원에서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면서 "더불어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현황관리 시스템을 연내 구축해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향후 중앙행정기관과 비교해 낮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참여율 제고를 위해 우수 지자체 등에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