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복분자 농가 시름 외면

2016-05-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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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전북도의원, "줄기찬 재고처리 요구에도 요지부동"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의회 최영일 의원이 복분자 재고처리를 위해 도가 발 벗고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최 의원은 31일 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복분자 농가와 도의회가 무려 1000여톤에 달하는 복분자 재고처리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음에도 전북도가 요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최영일 전북도의원

전북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최 의원은 지난 4월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복분자 수확철을 맞아 쌓일 대로 쌓인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재고처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올 수확철은 복분자 농가에게 절망의 6월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영일의원은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대량소비업체와 지역 농협에 가서 한 두 마디의 구두요청만 하고 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도민들 손에 선출되어 도민들의 대표로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각오가 산산이 부서져버리는 것 같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어 송하진 지사에게 “어깨띠 두르고 농산물 판매장에서 홍보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 지사가 직접 챙겨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고, “쌓여 있는 재고처리와 함께 중앙 방송에 나오기 위한 광고예산을 편성해서 일반 소비자들의 복분자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생과 판매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번에 재차 발언을 해서 강력하게 경고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전라북도의 구체적인 조치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도 전라북도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도의회 차원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도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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