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연주회 '풍류(風流)와 산조(散調)'

2016-05-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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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 합주 공연 모습.[사진=국립부산국악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6월 3-4일 양일간 제13회 기악단 정기연주회 <풍류風流와 산조散調>를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창단 8년째를 맞은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 <풍류와 산조 風流 散調>는 전통풍류 완주와 함께 산조 재구성시리즈를 결합했다.
풍류곡의 대표격인 영산회상 시리즈 완결편으로 지난해 영산회상, 평조회상, 가즌회상 공연에 이어 관악영상회상 한바탕으로 풍류의 완주시리즈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아울러, 부산의 지역무형문화재 재구성시리즈 일환으로 지난해 박대성 명인의 아쟁산조합주에 이어 부산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강태홍류 산조합주로 연주하며 국악 레퍼토리 확장에 다가선다.

이번 공연은 조선후기 풍류방에서 연주되기 시작한 ‘보허사’ 원곡과 18세기 보허사의 변주곡으로 만들어진 파생곡 ‘도드리’를 잇대어 연주하는 [현악풍류 ‘보허사, 도드리’]로 시작한다. 그리고 부산 무형문화재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합주로 구성한 곡으로 독특한 엇박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강태홍류 산조합주], 아울러 풍류곡의 완결편으로 관악기로 편성된 관악영산회상 한바탕을 보여주는 [관악풍류 ‘표정만방지곡’]으로 구성되어 풍류가 만방하고 산조의 신명이 가득한 뜻깊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부산국악원 권성택 예술감독은 “풍류와 산조는 현재 각각의 장르로 존재하지만 음악적으로 상당부분 유사성이 있다”고 말하며 “바람 따라 흐르는 흐트러진 가락을 모아 여유로운 흥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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