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피해자지원협회 대전지부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대전지부(KOVA, 대전지부장 정선유)는 지난 28일 본부를 비롯한 전국 17개 지역의 지부가 참여하는 ‘범죄 피해자 돕기 길거리 캠페인’을 서구 관저동 마치광장에서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대전지부(KOVA-DJB) 관계자들과 소속된 고등학생 봉사단(중일고 하이코바)과 대학생 봉사단(대전대학교 유니코바), KOVA 피해상담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는 범죄피해자 인식개선을 위한 피켓과 배너를 설치하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한편, 피해자지원 동참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상욱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회장은 “피해자의 심정을 시민들에게 대신 전달하고 범죄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자”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피해자 지원 거리 캠페인’은 각종 흉악 범죄로 인해, 해마다 수 만 명의 범죄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범죄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직접적으로 육체적·정식적 고통을 겪고 있다.
더구나 이들에 대한 지원 부족 그리고 일반시민들의 선입견은 더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해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540억 원에 불과하며 이금액도 대부분 시설운영에 사용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것은 미미하다.
반면 범죄를 일으킨 가해자들에게 들어간 예산은 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KOVA의 거리 캠페인은 이러한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법적 권리 보장 및 일반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목표로 해 진행됐다.
또한, 범죄피해자 권리보호를 위한 범죄피해자의 권리장전 제정 및 ‘범죄피해자특별법개정'에 동참할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범죄피해자특별법’은 범죄피해자 쉼터와 안전가옥 설치, 범죄피해자 전담기구 설치, 범죄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사 지정, 범죄피해자를 형사당사자로 인정 등을 내용으로 한다.
정선유 대전지부장은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대전지부는 대전지방경찰청과 협약을 맺고 경찰서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대해 적극적인 실천을 해왔다”면서 “심리상담, 행복드림하우스(주거환경개선),경제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피해자 지원 업무를 연계해 긴밀한 협조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