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의 4월 산업생산이 남부 규슈 지방 강진과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월비 0.3% 깜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3% 증가했다. 3월의 3.8% 증가에 비해서는 둔화된 수치다.
물론 4월에 반도체, 평면 패널, 제조 장비 생산은 전월비 23.3% 급감했지만, 이는 3월 수치가 전월비 50.5%나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3월의 0.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5.0% 감소에 비해서는 성적이 좋았다.
경제산업성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5월에 생산이 2.2% 증가하고, 6월에도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일본은행의 견해를 지지하는 결과다.
다만 미즈호 증권의 미야가와 모리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오늘 생산 지표는 구마모토 지진이 우려하던 것만큼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향후 전망을 긍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감소 추세를 그리지는 않았지만 뚜렷한 증가 신호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