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유해 3위, 대전현충원에 영원히 잠든다

2016-05-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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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전투 산화 故 임병근 일병·정성준 하사·정인초 일병 유해 합동안장식, 6월 2일 개최

[국립대전현충원]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6·25전쟁 당시 장진호전투에서 산화한 고(故) 임병근 일병과 고 정성준 하사, 고 정인초 일병 등 유해 3위가 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국방부 주관으로 내달 2일 오전 10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고 임 일병 등 6·25 전사자 유해 3위의 합동안장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의 유해는 영결식 후 장·사병 제4묘역에 영원히 잠들 예정이다.

미군은 지난 2001년 북한 장진호전투 지역에서 고 임 일병의 유해를 발굴했다. 이후 2012년 국내로 봉환됐고 지난 4월에서야 최종 신원이 확인됐다. 고 정 하사는 철원에서, 고 정 일병은 양구에서 각각 유해가 발굴된 후 이번에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 유해는 모두 5위로, 이번 안장식에서 제외된 고 이상호 하사, 고 김동희 하사 등 나머지 2위의 합동안장식은 6월 24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장진호전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미 해병 제1사단 1만5000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의 철수에 성공한 작전이다. 4500여명의 전사자와 7500여명의 부상자를 내면서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3대 전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미국에서는 ‘장진호전투기념비’ 건립이 추진 중이며, 9월 버지니아주 콴티코시에 있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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