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오는 31일 오후 고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 2013년 동부그룹이 대우전자를 인수할 당시 동부증권 자금을 사용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손실을 본 이모씨는 지난해 12월 고 사장을 고발했다.
하지만 동부그룹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계열사인 동부증권을 이용해 "투자를 약속하면 투자금보다 많은 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금에 해당하는 채권을 인수해주겠다"며 돈을 모집했다.
이후 동부증권은 700억원을 끌어모아 대우전자 인수자금에 보탰지만 결과적으로 200억원 손실만 봤다.
이씨는 고 사장과 함께 동부그룹(72) 김준기 회장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