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변신 … 스티커형에 상시 발급형까지

2016-05-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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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플라스틱 카드로 대표됐던 신용카드가 과감하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지급결제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앱카드가 저변화되고 있으며, 소비자 편의에 맞춘 스티커카드까지 출시되면서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고객 편의는 높이고 비용 절감까지 일석이조의 이익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모바일에 특화된 앱카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사용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간편결제 시장이 급속히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7개 전업 카드사의 앱카드 누적 이용자 수는 약 2500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00만명 가량 늘었다. 앱카드 취급액도 같은 기간 4조원을 넘어섰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최초로 모바일카드 누적 발급매수가 1000만매를 돌파했다. 신한 모바일카드는 지난 2013년 12월 200만매를 돌파한 이후 △ 2014년말 580만매 △2015년말 950만매를 달성한 바 있다. 이용액은 누계 기준으로 △2013년 3300억원 △2014년 2조500억원 △2015년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모바일카드 이용액 역시 지난 1분기 9800여억원을 나타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휴대폰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롯데스티커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일반신용카드의 3분의 1 크기로 뒷면의 보호시트를 벗겨낸 후 휴대폰 뒷면에 부착하면 된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이번 스티커카드 출시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신용카드의 진화는 관련 서비스의 발전도 가져왔다. 특히 앱카드의 저변화로 발급 시간을 앞당기거나 보안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모바일 앱에서 언제든지 해외 결제를 막고 풀거나 한도 등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최근 온라인에서 아무 때나 한시간이면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이같은 행보는 핀테크 업체들이 치고 나오는 상황에서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뺏기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결제의 편리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네모난 카드 형태였던 신용카드의 변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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