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내에 무허가대학, 짝퉁대학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와 상다쉐왕(上大學網)이 매년 공동으로 발표하고 있는 짝퉁대학리스트에 올해 73개의 학교가 더해졌다고 중국신문사가 30일 전했다. 양 기관은 2013년부터 짝퉁대학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전체 짝퉁대학 숫자는 401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 학교는 칭다오이공대학 내에 사무실을 임대해 학생과 학부모를 속이며 영업을 해왔다. 수업 역시 칭다오이공대학 내에서 이뤄지거나 학교 인근의 장소에서 이뤄졌으며, 졸업식장에서 졸업장도 수여된다. 하지만 칭다오화교이공대학은 교육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학교이자 짝퉁학교이다.
대학교육은 중국사회에서 빈곤을 탈피하는 주요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일반인들의 대학진학열기가 높다. 유네스코 조사자료에 따름녀 중국의 대학 입학률은 1993년의 2.9%에서 2013년의 30.2%로 증가했다. 이에 성적이 높지 않은 학생들은 손쉽게 짝퉁대학에 진학한 후, 전혀 다른 지역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졸업한 대학교가 짝퉁학교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채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중국의 교육당국은 공안부문과 연합해 짝퉁대학을 폐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민일보는 평론기사에서 "대부분 허위대학은 도메인을 바꾸고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