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김민희다. 6월 1일 개봉한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사연을 감춘 귀족 아가씨 히데코를 연기한 김민희는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로 국내·해외 언론 및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화차’, ‘연애의 온도’, ‘그때는맞고 지금은틀리다’ 등에서 보여줬던 생활 연기 외에도 ‘아가씨’로 시대극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어 23일 개봉하는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의 여주인공 손예진 역시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모은다. 영화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 분)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에서 사고뭉치 톱스타 주연을 연기한다. 영화는 톱스타 독거 싱글녀인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앞서 드라마 ‘직장의 신’을 통해 코믹 연기를 소화한 김혜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망가질 예정. ‘믿고 보는’ 김혜수가 보여줄 웃음과 감동 스토리에 벌써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