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양태영 대표 “애초에 역량 안 되면 P2P 사업 시작하면 안돼”

2016-05-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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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P2P 창업은) 애초에 역량이 안 되면 시작을 안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양태영 대표는 지난해 3월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한 테라펀딩의 누적 대출액은 26일 기준으로 현재 215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양 대표의 목표는 더 크다. 테라가 1조를 의미하듯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1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양 대표는 두 번의 사업 실패를 겪었다. 이를 통해 몇가지 교훈도 얻었다.  

그는 "첫번째 사업에서 실패한 후 느낀 것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면 창업하지 말자였고, 두 번째 창업에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도 못하는 등 팀원 간 호흡이 안 맞았다"고 실토했다.

두 번의 실패는 세번째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 8년 간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얻은 그의 부동산 노하우는 공동 창립자의 IT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 

운도 따랐다. 그는 "정부에서 핀테크를 활성화하겠다고 하지 않았으면 P2P 대출 자체는 불법이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며 "금융당국이 적극 지원해줘 P2P 생태계가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P2P 사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양 대표는 "P2P는 이미 투자자들 돈을 받아서 대출을 내보냈기 때문에 중간에 망할 수도 없고, 망해서도 안된다"며 "애초에 역량이 안 되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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