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죽림교에서 샘골다리 450m 구간 하얀 눈처럼 활짝 핀 샤스타 데이지와 황금빛 금계국이 눈부시다. 이들 꽃들이 오월의 맑고 깨끗한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 나들이객들과 연인들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샤스타 데이지는 ‘샤스타국화’ 라고도 하는데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의 섬 국화를 교배하여 만든 종이다. 5월에 피어 7월까지 볼 수 있고, ‘순진’과 ‘평화’, ‘만사를 인내한다’는 꽃말을 갖고 있다.
시는 자연친화형의 아름다운 하천이자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정읍천의 경관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모두 4만7360주의 샤스타 데이지와 금계국을 심었다. 그간 비료주기와 물주기 등 꾸준하고 정성을 다해 가꾼 결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시는 일찌감치 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정읍천을 자연친화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정읍천 가꾸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특히 연중 잡초 제거와 쓰레기 청소 등 지속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통해 정읍천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꾸는데 주력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읍천의 수질은 1급수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형태의 아양교와 천의 풍광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도 갖춰져 있다. 매년 봄이면 상동 ~ 연지동 5km 구간에 1,200여 그루의 벚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는데 최근 정읍구경(井邑九景)으로 선정됐다.
정읍시민 모두에게 최고의 산책 코스로 사랑받고 있고, 여름에는 정동교 부근에 조성돼 있는 청소년 물놀이장이 여름철 최고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