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제2의 명동으로”

2016-05-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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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알리페이 고객서비스센터 설립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최대 전자결제 업체인 알리페이(Alipay)와 손잡고 요우커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사브리나 펑 알리페이 대표는 지난 27일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김정관 부회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무역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코엑스몰 내 ‘Alipay O2O 고객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한국 내 고객 서비스 강화 및 O2O(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 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알리페이는 고객 서비스센터를 통해서 요우커들에게 수화물 보관, 공항 화물 전송, 세금 환급, 환전, O2O 체험 등 관광에 필요한 각종 편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최근 중국 내 치열해지고 있는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타 결제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통한 신규 회원 확대를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엑스몰 입장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8억명의 회원 수와 중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의 70% 이상 시장을 점유한 알리페이가 코엑스몰 내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경우, 알리페이가 설립하는 해외 최초 서비스센터인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의 코엑스몰 방문을 쉽게 유도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와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출국 심사, 항공 체크인 등 편리하고 신속한 도심공항터미널과 연계된 코엑스몰은 3D 홀로그램 공연장, 스타숍 등 직접 보고 듣고 즐기는 한류 관광의 중심 SM 타운과 연결돼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무역센터 주변 초고층 빌딩, 자동차테마파크, 전시컨벤션센터 등 MICE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무역협회는 알리페이와 함께 코엑스몰을 요우커들이 출국 전 반드시 방문하는 ‘제2의 명동’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김기현 무역협회 B2C 지원실장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매일 방문하는 알리페이앱을 통한 코엑스몰 상권 및 Kmall24 노출은 어떠한 홍보 및 마케팅 수단보다 중국 내 인지도 제고에 강력한 효과를 거둘 것”이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향후 무역협회는 알리바바 그룹과의 전략적인 협업을 통하여 국가 경제 발전 및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무역센터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한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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