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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나이드는 것을 긍정할 때 수명이 7년반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인차별(ageism)의 사전적 의미는 '노인을 약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고 일할 능력이 없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노인차별이 개인의 삶과 죽음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매체 NPR은 28일 전했다.
레비 교수는 한 연구에서 중년층을 대상으로 노인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이후 이들의 건강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 중 일부는 노인을 허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생각했다. 다른 일부는 노인을 경험이 풍부하고 식견이 넓은 존재로 생각했다. 연구 결과 노인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 비해 7년 반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레비 교수는 장수에는 긍정적 사고뿐 아니라 음식 섭취와 운동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비의 다른 연구들 역시 심리에 따라 신체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뇌의 인지적 문제가 없던 중년층이 노인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 발병 확률이 높았다. 비관적인 시각이 뚜렷할수록 뇌의 변화도 뚜렷했다.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나이듦을 긍정할 때 중대한 질병에서 회복할 확률이 더 높았다.
한편 시카고 러쉬 대학교 알츠하이머 센터의 패트리샤 보일 신경심리학자는 삶에서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건강에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는 목적의식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며, 단순한 목적과 성취감만 느낄 수 있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할 확률이 낮고 질병으로 고생할 확률도 낮다. 이들은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가 발병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