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에이드 한국문화공연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열린 가운데 에티오피아 공연팀이 아프리카 특유의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에서 한국과 에티오피아 문화교류를 위한 '케이컬쳐 인 에티오피아'(K-Culture in Ethiopia)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에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참석하였으며, 양정상은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그램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 참석한 후 문화교류 공연을 관람했다.

코리아에이드 한국문화공연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K-스피릿’ 태권도시범단이 고난위도의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마지막 무대는 아리랑 음악을 배경으로 태권도 시범을 펼치는 케이스포츠 재단의 몫이었다. 특히 4명의 에티오피아 어린이 수련생들이 함께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태권도 선수가 에티오피아 전국에 3만명이 된다고 알고 있고, 케이팝 팬클럽 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서 우리 양국이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테쇼메 대통령은 "성공적인 국빈방문을 이런 문화행사로 잘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에서는 해외방송, 유튜브 등을 접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엔 한류 팬클럽 '에티오 케이팝 팬스'(Ethio K-Pop Fans)가 결성됐며, 아디스아바바대에서는 2012년 하반기에 한국학 강좌가 개설돼 매 학기 12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