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통과 힐링을 제공하는 반려식물

2016-05-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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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양승진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사진=농협중앙회]

요즘 도시농업이 뜨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나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채소 씨앗과 화분 등 텃밭 가꾸기 상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씨앗과 흙, 퇴비, 화분 등이 한 세트로 구성된 텃밭세트도 보급돼 조금만 부지런하면 저렴하고 손쉽게 ‘나만의 텃밭’을 가꿀 수 있다.

이렇게 직접 가꾸는 식물은 친환경농산물이 되기도 하고,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좋으며 가족구성원간의 대화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독거노인에 있어서는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이 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비율은 27.1%(488만 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갈수록 상승 추세에 있다.

혼자 산다는 것은 힘든 것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고 한다. 이렇게 급증하는 1인 가구에 있어 ‘반려식물’ 재배는 고독을 치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식물재배에는 반려동물과 달리 많은 비용이 들지않는 장점이 있다. 가까운 텃밭이나 공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여의치 않으면 옥상이나 베란다에서도 종류에 따라 쉽게 재배가 가능하다.

잘 키운 식물은 먹거리도 제공해 준다. 상추나 배추, 고추, 가지 등을 심으면 친환경 부식을 얻을 수가 있다. 겨울까지 오래 키울 수 있는 알로에나 손바닥선인장(백년초) 등 다육식물은 관상용으로도 좋고, 건강보조식품으로 음용할 수도 있는 반려식물로 키울 수 있다.

마을에서 노인정 등 공동체를 중심으로 공동텃밭 등을 운영하면 이웃과의 만남과 대화의 장소도 돼 육체와 정신건강 모두를 치유할 수 있다. 식물재배가 힐링이 되는 셈이다. 고령화시대 반려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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