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법인화 전환·자산운용사 자격 획득 '공식 출범'

2016-05-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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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창업 초기 벤처 기업에 자금 조달자 역할을 해온 성장사다리펀드가 법인화 전환과 자산운용사 자격 획득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내달 1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국제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추가 투자 집행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2013년 3월 출자 기관인 KDB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공동 사무국 형태로 시작했다.

산업은행 등 출자 기관은 창업·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모험 자본 역할을 위해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에 지난달 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 연기금 등 기관 투자가들이 가세,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52개 하위 펀드가 조성돼 474개 기업에 실제 투자가 성사됐다.

금융당국과 출자사들은 책임 있는 투자 자금 운용을 위해 성장사다리펀드의 법인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지난 2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법인을 설립했다. 기존 출자 기관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이 자본금 150억원을 만들었다.

초대 대표는 이동춘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부사장이 맡았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법인 설립에 이어 운용사 자격까지 획득함에 따라 올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기존 출자 기관이 605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여기에 기관이 가세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여러 하위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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