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경쟁력 강화로 SSD 시장 잡는다

2016-05-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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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직원이 반도체 생산 장비의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SK하이닉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등을 잡기 위해 모바일·서버용 고성능 낸드플래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빅데이터 등 모바일 및 서버를 중심으로 한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IT 기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고성능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서버용 저장장치 중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출하량 연평균 성장률을 단 5%로 예상한 반면, SSD 출하량 성장률은 20.2%로 네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회의(IDF)에 참여해 2세대 3D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한 서버용 NVMe SSD를 선보이며 SSD 시장 잡기에 나섰다.

이 제품은 인텔의 서버용 브로드웰 프로세서와 호환이 가능하며 1TB(테라바이트)급 저장용량을 갖췄다. 또 PCIe 3세대 4레인(PCIe Gen 3 x4)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초당 연속 읽기·쓰기 속도 1800MB·770MB 및 임의 읽기·쓰기 속도 16만 IOPS(초당 입출력 동작)·3만 IOPS를 각각 구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IDF에 참가한 레노버, 화웨이,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업체들도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수 있는 SK하이닉스의 제품의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는 낸드 2D 제품의 14나노 전환과 더불어 3D 2세대 제품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3세대(48단) 제품의 개발 및 인증을 하반기 중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낸드는 인도 등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낸드 채용량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전망되는 제품군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약 2만장에서 3만 장 규모의 낸드 3D 제품 케파(Capa)를 확보하고 3D 48단의 본격 양산을 통해 NAND 시장의 선두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힘을 집중해 더욱 더 강한 SK하이닉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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