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된 낚시꾼들을 군산해경이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 앞바다에서 승객 20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이 좌초됐다.
해경의 빠른 구조로 더 큰 피해는 막았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 사고로 배 안에 타고 있던 낚시꾼 김씨(52, 군산) 등 6명(김씨 왼쪽 눈 주위 3cm가량을 봉합치료, 이외 5명 경비 찰과상)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에서 이 낚시어선은 낚시객 20명을 태우고 이날 새벽 4시 55분께 비응항을 출발해 사고 지점으로 이동했으며, 인근 갯바위에 낚시꾼을 하선시킬 목적으로 진입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어업정보통신국으로부터 사고를 접수받은 군산해경은 선장과 계속 교신하며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 지시를 내리는 한편, 50톤급 경비함정과 122구조대, 민간구조선을 현지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과 민간구조선은 승객 20명을 우선 구조하고 일부 부상을 입은 승객이 있어 곧바로 환자 후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수 쪽에서 물이 스며들고 있다는 선장 진술에 따라 122구조대는 곧바로 사고 해점에 입수해 선체의 이상 유무를 살폈다.
잠수한 122구조대는 충돌로 인해 수면 아래 선체가 일부 파공되긴 했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아 선체를 암초에서 빼내고 사고선박을 오전 6시51분께 비응항에 입항시켰다.
해경은 선장 김모씨(56살, 군산)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낚시어선 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배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