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교체 위해 열심히 뛰겠다…임기 끝나 시원섭섭"

2016-05-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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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19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8일 "시원섭섭하지만, 앞으로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당원 400여 명과 함께 부산 금정산 산행에 나선 문 전 대표는 이날 등산 도중 인사말을 통해 그간 소회와 앞으로 행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문 전 대표는 "내일 자로 국회의원 4년 임기가 끝나는데 시원섭섭하다. 많이 시원하고 조금 섭섭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제도권 안에서 정치하는 게 편한 면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편한 기회를 놓게 된 대신 훨씬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제 페이스대로 국민 속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는 그런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행보에 관해 설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8월 말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는 중앙정치하고 좀 거리를 두면서 지금처럼 조용하게 정중동 식으로 시민을 만나고 다닐 생각"이라면서도 "그 시기가 지나면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함께 해 달라"며 대권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지역 구도를 어느 정도 개선한 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당원 동지와 후보자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지만 돌이켜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전국 정당화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아예 평생 온 몸을 던졌다. 당원 동지들이 독립운동하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서러움을 겪으면서 노력한 끝에 드디어 부분적으로나마 지역 구도를 깨고 전국정당화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제는 당당하게 새누리당과 경쟁하고 더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한다. 민주주의, 인권, 복지, 평화, 지역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경제와 민생도 우리가 훨씬 잘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문 전 대표 외에 부산에서 당선한 전재수 김해영 당선인도 참석을 했지만, 집결지인 범어사에서 간단한 인사말만 하고 산행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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