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에 따르면 STX조선은 이날 법정관리 신청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류 준비가 미비할 경우 신청 날짜는 내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채권단협의회를 통해 "외부전문기관의 진단 결과 유동성 부족이 심화돼 5월말에 부도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으며, 회사도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법정관리 신청이 늦어지면 어음 부도 등의 채무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채권단이 가능한 빨리 법정관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회사의 자금 사정을 고려할 때 이달 말에 도래하는 결제자금의 정상 결제가 곤란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