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2016-05-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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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는 일이 일어났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소주 7병을 마신 이모(49)씨가 지하철에서 '침을 뱉지 말라'고 하는 청소부 말에 격분해 대림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20㎝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다.

대림역 부역장은 오후 8시 20분경 사회복무요원 김봉준씨와 해당 전동차로 가 이씨를 외부 대합실로 유인하고 등을 두 번 쳐 흉기를 떨어뜨린 후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제압했다.

이씨는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전과 16범인 이씨는 2007년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후 지난해 11월 출소하면서 흉기를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를 제압한 대림역 부역장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고 사회복무요원 김씨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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