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생명존중 선언문' 발표

2016-05-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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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내 최초로 생명존중 선언문이 발표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생명존중 의식 고양을 위해 '생명존중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는 미국이 1979년 생명윤리 원칙을 정리한 '벨몬트 보고서', 유엔이 2005년 '유네스코 생명윤리 인권 보편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총 980여자인 '생명존중을 위한 선언문'에는 생명존중을 위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전문과 4가지 핵심가치, 실천방안이 담겼다. 

생명존중을 위한 핵심가치로는 ▲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선물'로 인지하는 책임성 ▲ 다양성 존중과 불평등의 해소를 위한 생명의 평등성 ▲ 생명존중의 선행 조건으로서 위협받지 않아야 한다는 생명의 안전성 ▲ 사회 구성원으로서 약자를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관계성 등 4가지다.

개인, 가정, 사회, 국가 등의 단위로 실천방안이 제안돼 있다. 
개인 수준에서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가정은 생명의 핵심가치가 체험될 수 있도록 모범이 돼야 하고, 학교는 지나친 경쟁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경험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장은 안전을 보장받고 서로 돕는 삶의 현장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국가는 국민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항이나 불평등 요소를 제거하고 예방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위원회는 선언문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각계각층이 모두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해설서를 제작하는 등의 방안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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