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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26일 산하에 민생·일자리·미래·소통 등 4가지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각각 특위를 맡을 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또한 20대 국회에서 내놓을 '1호 법안'은 19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으로 결정했다.
민생특위는 이명수 의원이 위원장을, 정운천 당선인(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일자리 특위는 이학재 의원이 위원장을, 추경호 당선인(전 국무조정실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미래 특위는 김세연 의원과 강효상 당선인(전 조선일보 편집장)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소통 특위는 김성원·신보라 당선인이 이끌게 됐다.
이들 특위 위원장은 3선 의원들로, 정부 부처나 다른 위원들과의 관계 조정에 용이하도록 했다는 것이 김 정책위의장의 설명이다. 부위원장은 감사 성격으로 오랫동안 해당 업무를 경험했던 초선의 장관급을 배치했다. 다만 청년 소통 부문의 경우, 특성상 당에서 가장 젊은 당선인을 임명했다.
또한 재선의 김상훈 의원이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돼 김 정책위의장을 도와 정책위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가장 먼저 20대 국회에 제출할 법안에 대해, 현재로선 경제와 안보, 청년소통 부분에서 논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결정된 20대 국회 첫 법안은 우선 민생과 관련해 규제개혁 특별법 제정안, 규제프리존법제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제정안, 노동개혁 4개 법안에 관련된 내용들을 발의하기로 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사이버테러방지법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청년기본법을 준비되는대로 당에서 발의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5월 30일 20대 국회가 시작되는 날 의원총회에서 법안에 대해 보고하고 당론으로 추진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